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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Power] 플렉스피이(주) 어온석 대표

  • 작성자나노인
  • 등록일2015.06.03
  • 조회수1023

 

플렉스피이(주) 어온석 대표 사진

‘필름=플렉스피이’ 등식이

성립하는 그날까지

 


플렉스피이(주)는 공장 자동화 분야의 막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는 필름분야에 진출, 단 기간에 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2007년, 국내 최초의 ITO 필름 생산 장비 국산화를 시작으로, 2013년 차세대 기술인 R2R 인쇄전자 장비 개발에 성공하며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어온석 대표는 미래를 내다보는 거시적인 안목과 인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오늘날 플렉스피이를 반석 위에 올린 주인공이다.

 

플렉스피이(주) 어온석 대표

 

 

 

 

지난 1992년, 어온석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창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자동제어부문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당시에, 다니던 회사가 부도를 맞으면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플렉스피이(주)를 설립한 것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어 대표를 비롯해 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플렉스피이는 자동제어시스템부문에서 남다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플렉스피이가 산업기계장비분야로 보폭을 넓히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ITO 필름 생산 장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부터다. 자동제어부문에서 쌓은 그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휴대폰과 태블릿PC 등에 사용하는 투명전극 재료인 ITO 필름생산 장비를 개발한 것이다. “리스크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당시 연매출과 맞먹는 13억 원 규모의 개발 투자를 감행한 어 대표의 과감한 전략이 가져온 성과였다. 아쉽게 필름시장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지는 못했어도, 이 장비는 플렉스피이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인정받는데 제몫을 톡톡히 했다.

 

차세대 인쇄전자장비․세계 최대 광폭 스퍼팅장비 연이어 개발

 

차세대 인쇄전자장비․세계 최대 광폭 스퍼팅장비 연이어 개발 사진필름코팅 생산라인

국내 최초의 ITO 필름 생산 장비 개발을 계기로 플렉스피이는 산업기계장비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11년,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차세대 인쇄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Roll to Roll(R2R) 인쇄전자 장비 개발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기존에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제조하기 위해 증착, 노광, 식각 등 일곱 가지의 공정을 거치던 것을, 다양한 전자 재료를 신문에 인쇄하듯이 종이나 필름 위에 단번에 인쇄하는 한 가지 공정으로 줄인 획기적인 장비로 평가받았다. 기존의 TSP용 장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과다 비용, 많은 에너지 소모, 환경오염 등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플렉스피이에서 개발한 것은 모바일용 TSP를 제조할 수 있는 크기로, 기존에 독일, 미국, 일본 등의 유수한 업체들이 R2P(Roll to Plate)방식 또는 가전 등의 대형 제품 중심으로 선행 개발한 것과는 또 다른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현재 플렉스피이는 40나노급의 인쇄전자장비 개발까지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인쇄전자장비분야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된 플렉스피이는 2013년, ITO필름 원단에 내구성 및 광학 특성을 부여한 인덱스 매칭 필름도 개발했다.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다시피 했던 인덱스 필름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또, 모바일 TSP 등에 사용하는 하드코팅필름, 나노 세라믹 기술로 적외선의 복사에너지 99%를 차단하는 IR CUT 윈도우필름을 연이어 개발하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현재는 건축용, 자동차용 등으로 IR CUT윈도우필름 상용화에 나서며 해외플랜트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어 대표는 “생산 장비뿐만 아니라 공정기술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인도, 인도네시아 등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기존에 최대 1700mm이던 코팅 폭을 2200mm까지 넓힌 세계 최초의 광폭 R2R(roll to roll) 스퍼터 장비 또한 플렉스피이의 작품이다. 이 장비는 이미 지난해 중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처럼 플렉스피이는 대부분의 공장자동화업체들이 한 분야에 국한된 것과 달리 자동차, 전자,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장비를 개발, 공급하면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나갔다.

 

탄탄한 기술력과 경쟁력의 바탕에는 따뜻한 인재 경영

 

 오늘날 플렉스피이가 있기까지 고비도 적지 않았다. 엔지니어링업체가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던 IMF 당시, 플렉스피이도 매출이 기존의 20%대로 뚝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이때 다른 업체들이 직원을 감원하는 것으로 위기를 탈출했던 것과는 달리, 어 대표는 설비 투자 위해 비축해둔 자금을 헐어 직원들과 함께 위기를 견디는 힘든 길을 선택했다. 다행히 2년 후부터 엔지니어링 업계에 일이 몰리면서 그간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오늘날 플렉스피이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남다른 경쟁력 뒤에는 이처럼 사람을 중시하는 어 대표의 인재 경영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플렉스피이는 개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할 뿐만 아니라,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를 위해 독특한 연봉제를 운영 중이다. 입사 후 해마다 평균 350만 원씩 연봉을 인상하는데, 이는 대구지역 내 비슷한 규모의 중소기업 연봉 인상액보다 100만 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인재 경영을 바탕으로 플렉스피이는 업계에서 이직률이 낮고 인재가 몰리는 곳으로 정평이 났다.

 

탄탄한 기술력과 경쟁력의 바탕에는 따뜻한 인재 경영 사진

 

 

필름 중심의 토털솔루션 강소기업을 꿈꾸며

 

어온석 대표는 앞으로 필름부문을 강화해 필름을 중심으로 한 토털솔루션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올해 일차 목표는 IR CUT 필름 제조 공정 전반을 해외플랜트시장에 수출하는 것이다. 장비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기술까지 제공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미 세계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 올해 말까지 인쇄전자장비 전도성 잉크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거대한 블루오션을 공략하겠다는 야심찬 큰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어 대표는 휘발성이 강한 분산제를 사용하지 않는 전도성 잉크 개발이 순항 중이기 때문에 곧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플렉스피이는 이 같은 큰 그림을 차근차근 그려나가면 오는 2018년에 기업공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최고의 R2R 설비 제작 및 코팅분야 전문업체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당사 앞에 붙은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세계 최고’로 바뀔 때까지, ‘필름=플렉스피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때까지 부지런히 달리겠습니다.”

 

 

취재·글 | 창조적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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